일본, 3D모바일 게임ㆍ라이센스 수입 활기!

출처 : handygame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3D 모바일 폰에 대응해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에 일본 모바일 게임이나 라이선스 수입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미 80개 이상의 일본 모바일 게임을 국내에 도입한 이오리스(대표 최종호)는 현재 일본 남코, 타이토 등 일본의 유명 게임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 10여종을 국내에 제공하기 위해 실무 협상을 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게임들은 일본에서 이미 인기를 끈 게임으로 절반 이상이 3D 지원 모바일 게임이다.

아이비에스넷(대표 김현기)은 탐정이 되어 범인을 찾아나가는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진구지사부로와 만화의 고전 캐릭터인 아스트로보이 아톰의 판권을 가져와 개발 중이다.

진구지사부로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끈 게임으로 아이비에스넷은 이 게임을 국내 실정에 맞게 변형해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달 말 KTF와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톰을 소재로 한 액션 아케이드 게임 역시 11월 초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네오넷은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인 프린세스메이커Ⅱ을 모바일 버전으로 서비스한 데 이어 Ⅲ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대표 박지영) 역시 일본에서 히트한 3D 게임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를 접촉중이다. 아직 계약이 확정된 곳은 없지만 제품의 라인업을 다양화한다는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게임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 삼성전자도 앞으로 출시할 계획인 3D게임폰에 내장하기 위해 일본의 모바일 게임업체들을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 모바일 게임 관련업체들이 일본의 모바일 게임이나 라이선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게임 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일본 게임의 모바일 버전은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손쉽게 게임을 이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일본의 3D모바일 게임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것이어서 별도의 개발 노력을 하지 않고 시의 적절하게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자체 개발 노력을 게을리 한 채 손쉬운 일본 게임이나 라이선스 도입에만 힘을 쏟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의 한 관계자는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게임업체들이 새로운 게임의 기획보다는 제품 출시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하고 "이동통신 회사들도 이미 검증됐다는 점 때문에 일본 라이선스나 게임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실정을 감안할 때, 3D 등 고급 모바일 게임 위주로 시장의 중심이 옮겨가려면 일본의 게임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이용자의 눈높이를 올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컴투스 박지영 사장은 "3D폰이 나오더라도 당장 이용할만한 좋은 게임이 없으면 이용자들은 시장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용자의 다양한 게임요구를 수용하려면 현재 국내에서 자체개발한 게임만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분간은 3D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일본 게임의 국내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Posted by foxf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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