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35%, 모바일게임 충동구매
출처게임타임 6/14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35%는 모바일게임을 충동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게임 전문 사이트 모비안(mobian.org)과 애니콜 사용자 모임 AUC(anycalluser.com)의 공동 설문조사에 따르면, 네티즌의 35%는 모바일게임 구매의 이유로 충동구매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동구매는 특정 모바일게임을 원해서 다운로드 받는 것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눈에 띄는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것이다.

설문을 진행한 모비안 운영자 박영찬 팀장은 "이번 설문은 휴대폰에 내장된 게임을 배제한 다운로드 기반의 유료컨텐츠만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소비자 주도 설문으로서 모바일 게임 소비자 중 많은 수가 여전히 모바일 게임을 비디오게임이나 온라인게임 같은 하나의 독립 된 플랫폼이라기 보다는 킬링타임을 위한 여러 모바일 컨텐츠군 중의 하나로 인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충동구매가 주를 이룬다는 결과는 최근 3D 게임폰을 런칭한 이통사 전략에 문제가 있음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일반 소비자들은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투리 시간을 보내는 용도로 휴대폰 컨텐츠를 선호한다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찬 팀장은 이어 "모바일게임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기호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지만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 상황은 비싼 3D게임보다는 소비자의 호기심이나 무료함을 채워주던 기존 2D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고 네트워크 대전 등을 적절한 가격에 지원하는 것이 소비자와 CP, 이통사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동구매 외에 '공짜이벤트 때문에'와 '모바일게임을 좋아해서'가 각각 15%로 나타났으며, '대세를 따르다보니'(9%), '값이 싸서'(4%)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김세영 기자 [romio@game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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