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영역파괴로 경쟁 회오리
출처매일경제 6/14


온라인게임 1위 업체인 엔씨소프트가 10월 게임포털을 통해 온라인 캐주얼게임 경쟁에 뛰어들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온라인게임 업체로 변신한 한빛소프트가 '신야구' 등 새로운 게임으로 선두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상장업체인 넥슨도 엔씨소프트의 텃밭이었던 다중접속 롤플레잉게임(MMORPG)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가 하면 네오위즈는 유망 온라인게임 개발자가 만든 'XL 레이스'의 판권을 사들여 일전을 준비하는 등 온라인게임 업계에 회오리가 일 면서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경쟁 가열이 시장 확대와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는 가운 데 네오위즈가 온라인게임 판권 확보 소식을 호재로 8.86% 오른 2만5800원을 기록했고, 한빛소프트도 3.8% 오른 5050원에 마감했다.


네오위즈는 최근 넥슨에서 '카트라이더' 개발을 총괄 지휘했던 정상원 사장의 개발사인 띵소프트를 65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국내 양대 온라인게임 개발자로 꼽히는 송재경 사장의 온라인게임 개발사 XL게임즈가 개발중인 온라인게임 'XL 레이스'의 세계 판권을 매입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 넥슨과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빛소프트의 새 게임 '신야구'는 키보드의 방향키와 시프트키 만으로 즐길 수 있는 쉬운 게임 요령과 2D 캐릭터가 선보이는 귀여운 플레이, 한국야구위원회( KBO)의 정식 라이선스를 통해 기아 두산 현대 LG SK 등 총 8개 구단의 실제 선 수 데이터를 활용한 영웅 캐릭터를 게임에 적용한 것이 특색이다.


엔씨소프트도 '엑스틸'과 비행 슈팅게임 '토이 스트라이커즈', 스포츠게임 '스 매시 스타'와 '슈퍼 파크 잼', 액션 RPG '액시멈 사가(가칭)', 퍼즐게임 '퍼즐 팝(가칭)' 등 6종의 온라인 게임을 10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네오위즈와 한빛소프트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있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네오위즈가 이미 히트작을 개발한 노하우가 있고 장기간 심혈을 기울인 작품의 판권을 따냄으로써 아웃소싱을 통한 리스크 관리 방식을 택하고 있는 점을 높이 산다"며 "다만 현재 주가가 다소 오버슈팅중인 만큼 새 게임 요구르팅의 성공 여부가 투자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조병희 키움닷컴증권 연구원은 "한빛소프트가 하반기 '신야구'와 '그라나도 에 스파다'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증대와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 새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 이르나 이전 작품인 ' 라그나로크'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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