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앞둔 게이머들은 가슴이 설렌다. 올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 한 장르의 게임 대작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현실감 넘치는 화려한 그래픽, 마 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탄탄한 줄거리에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 게이머들 을 유혹한다. 하반기에는 북미에서 화제를 모았던 '시티 오브 히어로'가 국내 에 소개될 뿐 아니라 '반지의 제왕'의 OST를 만든 세계적인 음악감독이 참여한 온라인 게임도 대기중이어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임업체들은 업계 최대의 성수기인 여름 시장을 겨냥해 신작 서비스 막바지 준비에 분주하다.
그만큼 다양한 게임이 쏟아지기 때문에 올 여름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골라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화려한 그래픽과 대규모 전투를 원한다면 역할수행 게임이 제격. 귀엽고 깜찍 한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보기 원한다면 횡스크롤 액션이나 대전게임을, 스포츠 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스포츠게임을 하나 선택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
올 여름과 하반기 출시를 대기중인 신작 게임들을 살펴본다.
◆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제라'는 넥슨이 3년 간 극비리에 개발해온 3D 대작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게임 속 불멸의 존재인 '임페란'이 되어 제라의 배경 세계인 '아카이아'에서 실감나는 전투를 즐긴다.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투와 몬스터 사냥도 차별화했다.
낮은 레벨부터 높은 레벨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 맞는 풍부한 퀘스트(게이머 에게 주어지는 임무)와 지능적으로 움직이는 다양한 몬스터들을 준비해 반복 행동이 불필요하다.
게임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세부묘사가 극대화된 실감나는 그래픽과 함께 주요 순간마다 동영상들을 탑재했다.
가변형 던전인 데미플레인 등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해 실감나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이달중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데코 온라인'은 신생 게임 개발업체인 락소프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롤플레잉 게임. 세미-실사 그래픽을 사용해 미치 동화를 보는 듯 우아하고 세 련된 색감과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귀여움을 강조한 6.5등신의 캐릭터들은 디자이너가 직접 손으로 세밀한 부분을 작업해 그래픽이 뛰어나다.
의상과 장신구도 흔히 쓰이는 금속성 질감이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으로 차별화 했다. 연속 공격을 활용하는 전략적 플레이가 돋보인다.
올 하반기 선보일 기대작들도 대기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북미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시티 오브 히어로' 를 국내에 서비스한다.
시티오브히어로는 미국 크립틱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하 는 온라인 게임으로 파라곤 시티(Paragon City)라는 가상 공간을 배경으로 다 양한 영웅 캐릭터를 키워 악당, 외계인, 갱단, 지하 괴물에 맞서 싸우는 게임 이다.
북미지역 출시 후 30만개 이상 패키지 판매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던 게임으로 현재 국내 상황에 맞게 조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웹젠의 '썬'은 3D 액션 게임 기반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영화음악 감독 하워드 쇼어가 OST에 참여해 어둡고 장중한 썬의 세계관을 잘 표현해 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도 사실적이고 아름다운 그래픽이 강점이다. 동시에 최대 3명의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는데 전략적인 선택에 따라 각기 캐릭터를 선택해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스탠스'라는 전투 모드를 통해 다양한 공격방식과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특 별한 전투를 만끽할 수 있다.
◆ 무협 게임=엠게임의 '귀혼'은 몬스터를 잡고 나오는 혼령을 흡수해 그 힘 으로 무공을 사용하는 귀력시스템, 경공을 사용한 빠르고 경쾌한 전투, 다양한 직업에 따른 무공이 특징이다. 2005년 1회차 우수게임 공모전에서 수상해 작품 성을 인정받은 타이틀이기도 하다.
인디21의 '구룡쟁패'는 정통 무협 MMORPG로 개발 초기부터 유명 무협작가 좌백 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작가 좌백은 95년 '대도오'로 데뷔해 '생사박' '야 광충' '혈기린외전' 등을 잇따라 히트시켰다. 구룡쟁패는 게임을 위해 새롭게 시나리오를 제작하고 이를 게임 내 퀘스트에 녹여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슈팅게임='스틱스'는 슈팅과 액션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대전게임 이다. 천사와 악마 캐릭터들이 활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과 액션무기를 이용한 근거리 공격을 화려하게 펼친다.
로봇액션게임 '엑스틸'도 10월 선보이게 될 엔씨소프트 게임포털에서 서비스한 다.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신작으로 슈팅게임(FPS)처럼 전략을 세워 게임 의 변수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유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