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리니지 개발자와 맞손
출처디지털타임스 6/14


온라인게임 `XL레이스' 글로벌 판권계약 초읽기


네오위즈가 온라인게임 업계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게임 개발자 송재경씨(39ㆍ사진)와 손을 잡을 예정이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네오위즈(대표 나성균)는 13일 송재경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XL게임즈가 개발중인 온라인게임 `XL레이스'(가칭)의 글로벌 판권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XL레이스'는 자동차 마니아이기도 한 송재경 사장이 2년여간 개발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비디오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물리 엔진을 구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네오위즈는 계약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조만간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네오위즈는 차세대 온라인 레이싱 게임 판권을 확보하면서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온라인게임 라인업을 확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띵소프트 정상원 사장에 이어 2번째로 게임 업계 스타 개발자와 손잡게 되면서, 네오위즈는 온라인게임 분야 메이저 퍼블리셔로 거듭나게 된다.


실제 XL게임즈 송재경 사장은 넥슨 재직시절 세계 최초 MMORPG `바람의 나라'를 개발했고 이후 ISP 업체 아이네트로 자리를 옮겨 한국 대표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개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이네트로부터 `리니지'와 송재경씨를 넘겨 받은 엔씨소프트는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게임 업체로 성장했고, 넥슨은 또 엔씨와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성균 네오위즈 사장은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국내외에서 두 회사 모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좋은 개발사와 게임에 대한 투자 및 제휴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재경 XL게임즈사장은 "네오위즈와 손잡게 돼 기쁘고, 잘 만들어진 게임으로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게이머들과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업계에 따르면 송재경 사장과 XL게임즈에 대해서는 네오위즈 외에도 수 많은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눈독을 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재경 씨가 네오위즈 합류를 결정하게 된 것은 충분한 대우 등 조건도 한 몫했지만, 평소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네오위즈 게임사업본부장과의 친분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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