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채용시장 월평균 8.9% ‘쑥쑥’
출처디지털타임스 6/13


올해 국내 게임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높은 신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한국산업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의 수출 규모는 2억5400만달러로 추정될 만큼 해외서도 국산 온라인게임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2003년에 비해 37% 늘어난 것이며, 올해는 이보다 35% 늘어나 3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에 따라 올해 게임 관련 인력에 대한 채용 소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게임인력 전문 취업사이트 게임잡(www.gamejob.co.kr)이 올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등록된 채용공고 및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게임 관련 업종의 채용률이 월 평균 8.9%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게임잡이 국내 게임관련 업체(43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1업체 당 평균 8.5명의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정규직 채용이 늘고있는 IT업계와 달리 정규직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79.5%에 이르는 것을 집계됐다. 신입직 채용 비율도 49.5%로 IT전직종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인력 채용비율도 30.1%에 달했다.


게임업체들의 경우 게임 이용자들이 급증하면서, 독특하고 차별화된 게임 콘텐츠 기획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잡 이진오 이사는 "게임 분야는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현재 다른 분야 보다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기업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불균형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게임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임금 조사를 한 결과 대졸 신입직의 경우 평균 1200만원에서 1600만원 정도를 받는 경우가 41%로 가장 많았으며, 1600만원에서 2000만원 수준의 연봉자가 28.2%, 2000만원 이상 연봉자가 17.9%, 1200만원 이하는 12.8%로 나타났다.


이는 게임업계 직장인 5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업종별로는 마케팅과 홍보직 분야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16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39.4%), 게임 프로그래머의 초임 연봉은 1200만원에서 1600만원 수준(38.8%)에 그쳤다. 1600만원에서 2000만원대 연봉을 받는 프로그래머는 37.1%에 달했고, 그래픽 디자이너는 1200만원에서 1600만원을 받는 사람이 41.4%로 가장 많았다.


이진오 이사는 "게임업계 특성상 신입사원의 경우, 1년 안팎의 검증기간 동안은 타 산업에 비해 연봉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며 "하지만 1~2년 정도 실무경험이 쌓이고 일정 능력이 검증되면 연봉상승 폭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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