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게임 열풍이다.
개별 스포츠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스포츠게임이 캐주얼게임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골프 농구 축구 야구 등 기존에 인기를 얻었던 게임뿐 아니라 테니스, 스노보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게임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스포츠게임의 특징은 조작법이 복잡하지 않고 비교적 단시간에 승부가 난다는 것. 이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골프 와 농구처럼 과거에 인기를 얻었던 스포츠게임이 다양한 장르로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면서 "핸드볼ㆍ카누ㆍ요트ㆍ체조와 같은 올림픽 정식 종목을 소재로 한 스포츠게임이 나오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 농구ㆍ골프ㆍ야구 여전히 대세='프리스타일'은 길거리 농구를 소재로 제작 한 농구게임이다.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동시접속자가 8만명을 넘어서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자유분방한 캐릭터와 고도의 팀플레이, 덩크슛을 활용해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할 수 있다.
골프게임은 지난해 '팡야'가 인기를 얻으면서 부각됐다. '당골왕' '샷온라인' 에 이어 올해는 '케로킹'이라는 골프게임이 등장했다. 프로그램뱅크가 개발한 '케로킹'은 공이 아닌 개구리를 날려서 홀에 넣는 방식의 게임이다. 개구리가 공처럼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들어 야구게임은 새 작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신야구'(www.newbaseball.co.kr)는 개발사 네오플의 허민 사장이 서울대 야구 동아리 시절 꿈을 바탕으로 개발한 작품으로 만화 같은 배경 그래픽, 독특한 2 D 캐릭터가 특징이다.
◆ 피구 응용 게임 선봬=레몬볼(www.lemonball.com)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푸 쉬베어'는 상대방을 맞히는 피구를 응용한 게임. 다양한 전략과 아이템을 이용 해 블록 안에 숨겨진 공들을 재빨리 찾아내 상대편을 공으로 맞혀 쓰러뜨리면 승리한다.
야후게임(kr.games.yahoo.com)이 서비스하는 '피구왕 마시마로'는 피구를 소재 로 인기 캐릭터인 엽기토끼 마시마로와 그 친구들이 등장하는 대전 스포츠게임 . 게임 규칙은 간단하다. 상대편을 공으로 맞히기만 하면 된다. 게임은 간단하 지만 빠른 스피드와 액션으로 짜릿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테니스ㆍ스노보드 게임도 등장=테니스 게임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손노리 가 테니스를 소재로 개발중인 온라인게임 '러브포티'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동 화풍으로 펼쳐진 코트에서 벌이는 '난장판 테니스 파티'를 컨셉트로 내세웠다.
엔씨소프트가 게임포털 사업 설명회에서 소개한 '스매쉬스타'도 테니스를 소재 로 한 스포츠 게임. 아이템전, 필살기, 장애물 스테이지 등 다양한 모드를 제 공하는 변칙 캐주얼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노보드도 익스트림 스포츠게임으로 변신해 등장한다. 엔씨소프트가 개발중인 'SP JAM'은 고도의 중력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단시간에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순간순간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대전 액션게임으로 재미 두 배=최근 리그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리스 타일'처럼 대전액션게임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지파이터'는 오락실에서 즐기던 각종 2D 액션 게임의 재미를 온라인에서 구 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 6명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지파이 터'는 온라인상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뒤엉켜 0.1초 차로 승부가 갈린다. 이 때 순간적으로 폭주하는 정보 전달 용량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EZ방식을 도입해 어려운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
또 태권도 무에타이 공수도 등 권법별 특성을 살려 자신만의 독특한 기술을 지 닌 캐릭터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유주연 기자]